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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김정철 기자 = 최근 들어 가장 고르기 힘든 제품이 있다면 블랙박스가 아닌가 싶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수십 개 제조사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백 개의 블랙박스. 너무 많은 제품이 나오다 보니 옥석을 가리기도 어렵고, 향후 A/S에 대한 불안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브랜드와 킬러기능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인 구매방법이다. 아이리버가 내놓은 X1000은 그런 점에서 블랙박스 초보자들에게 좋은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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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 X1000은 2채널 HD블랙박스이다. 우선 초보자를 위해 기본적인 설명이 필요할 듯 싶다. 2채널은 전방과 후방을 뜻한다. 1채널은 전방만 기록하는 블랙박스이며, X1000은 옵션에 따라 1채널과 2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HD’는 HD급 화질, 즉, 1280x720으로 녹화되는 제품을 뜻한다. SD (720x480)보다는 뛰어나고 풀HD (1920x1080)보다는 떨어진다. 번호판 식별도 어려운 SD급은 논외이다. X1000의 기본 시야각은 120도이다. 시야각이 넓을수록 많은 정보가 화면에 기록되지만 너무 넓으면 왜곡이 심해지고, 측면 번호판 식별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X1000의 기록화면은 왜곡이 거의 없다. 화면도 선명해서 꼭 캠코더로 찍은 영상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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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0은 존재감이 큰 블랙박스이다. 멀리서도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는 크기이며, 시큐리티 LED도 큼직하여 존재감을 드러낸다. 혹시 차량에 대해 해코지를 마음 먹은 이가 있더라도 X1000의 불빛을 보면 죄책감이 들어 포기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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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은 검은색과 회색, 핑크색을 제공하여 자동차 색상에 맞게 코디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남성 운전자들에게 핑크색 블랙박스는 넌센스지만 여성 운전자들에게 핑크색 블랙박스는 센스 만점의 선택지이다. 흰색이나 회색 자동차도 많기 때문에 회색 X1000의 색깔도 만족스럽다. 사실 “블랙박스”는 우리나라에서 특화된 용어이다. 해외에서는 대쉬캠(Dashcam)이라는 말도 많이 쓴다. 블랙이라는 색상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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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1000의 특징 중에 하나는 터치식 LCD이다. 사실 블랙박스에서 터치식 LCD 활용성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핵심 기능도 아니면서 제품 크기만 키운다는 비판도 있다. 그러나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도 사건현장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LCD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은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나 여성 운전자에게 좋은 제안이다. 특히 전후방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PIP기능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전자기기와 네비게이션 등을 생산했던 아이리버의 노하우가 그대로 느껴진다.

 

 
X1000은 일반 HD급으로 녹화가 된다. 사실 HD급이면 번호판 식별이나 상황의 파악에는 문제가 없다. 일부 사용자들은 풀 HD화질 정도는 되야 식별이 분명하다는 고화질 선호파도 있지만 X1000의 녹화영상을 PC로 옮겨서 보니 번호판 식별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반면 후방 카메라의 경우는 SD급으로 녹화되어 낮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식별이 다소 어렵다. 눈을 크게 뜨고 암호를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논란이 되는 사고의 대부분은 운전자의 앞부분에서 주로 이뤄지므로 후방 카메라의 고화질 여부는 결정적인 구매 포인트는 아닐 것이다. 화질은 초당 30프레임급이지만 후방 카메라를 설치하면 25프레임으로 줄어든다. 프레임이 늘어나면 움직임은 자연스럽지만 영화를 찍는 용도가 아니므로 증거용으로는 25프레임도 큰 불만은 없다.

 

 
아이리버 X1000을 사용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야간영상의 선명도이다. 대부분의 블랙박스가 주간영상은 식별이 뛰어난 반면, 풀 HD 블랙박스라 해도 야간영상에서 번호판이 식별되지 않거나 너무 어둡게 녹화되는 제품이 많다. 그에 비해 X1000은 ISP(Image Signal Processor)센서가 장착되어 주변 밝기에 따라 녹화 밝기를 효과적으로 조절한다. 다양한 블랙박스를 경험해 봤지만 야간 영상 녹화에 있어서는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에 하나이다. 통계적으로 야간 주행 중 사고가 빈번하므로 야간 영상에 강한 점은 X1000의 가장 큰 장점이다.

 
X1000은 예쁘고 존재감 있는 블랙박스이다. 있는 듯 없는 듯, 숨겨진 블랙박스가 아니라 보란 듯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LCD를 통해 현장에서 바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어 기계에 익숙치 않은 이들에게 편리하다. 특히 야간영상에 강하기 때문에 진정 필요할 때, 식별이 안되어 애태우는 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래 동영상을 통해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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