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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캐딜락이 '세상을 놀라게 할(stun the world) 차'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당장은 아니다.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채운 후, 2022년쯤에 '상징과도 같은 차(halo vehicle)'를 공개한다고 한다.

캐딜락 CEO 요한 드 나이슨은 뉴욕 오토쇼에 앞서 열린 자동차 포럼에서 "2021년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뒤 '상징적인 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라인업 확충을 통해 회사 재정을 안정적인 위치까지 올려놓은 후 '커다란 한 방'을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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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은 XT4 출시를 시작으로 6개월에 한 대씩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캐딜락은 대략 6개월에 한 대꼴로 신차를 출시할 방침이다. 라인업 확장 계획의 시작은 캐딜락 최초의 소형 SUV XT4다. 올해 말엔 XT6 또는 XT7으로 불리는 대형 SUV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후 세단 모델인 CT5와 CT3를 선보이면서 현재 판매 중인 ATS, CTS, XTS를 대체할 방침이다. 에스컬레이드도 풀-체인지가 예정돼있다. 

이렇듯, 나이슨 CEO는 캐딜락 라인업을 3개 세단, 4개 SUV 체제로 만듦과 동시에 이름도 CT와 XT로 정리할 계획이다. 참고로 그는 인피니티 사장 시절에도 복잡한 이름 체계를 Q와 QX로 정리한 바 있다. 다만, 에스컬레이드 이름까지 바꿀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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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딜락은 '에스칼라 콘셉트'를 통해 초대형 세단 개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021년까지 라인업 정리가 끝나면 캐딜락은 비로소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차'를 공개할 방침이다. 나이슨 CEO가 자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CT6보다 더 큰 초대형 세단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딜락은 예전부터 초대형 세단 개발 계획을 밝혀왔다. 특히, 2016년 8월엔 길이가 무려 5,340mm인 콘셉트카 '에스칼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캐딜락은 "이 차는 캐딜락이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복귀한다는 걸 상징한다"며 대형 럭셔리 세단 개발을 시사했다.

하지만, 캐딜락은 SUV에 집중하겠다며 CT8(또는 CT9) 개발을 취소한 적이 있다. 이번 자동차 포럼에서도 나이슨 CEO는 "세상엔 더 이상 전통적인 3박스 스타일 세단이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캐딜락이 말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차'가 롤스로이스와 경쟁할 최고급 럭셔리 세단일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모델일지는 2022년까지 기다려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comet@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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