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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쌍용차는 최근 주간 2교대 근무를 도입했다. 오전 7시 출근해 오후 3시40분 퇴근, 다음 조가 작업을 이어받아 12시 30분까지 조립 라인을 돌린다. 근무 시간은 줄었지만 생산성은 늘었고, 무엇보다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오후 3시 경 퇴근하면서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오늘 오전에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에 다녀왔다. 평택 공장은 티볼리와 렉스턴, 코란도 브랜드 등 쌍용차의 모든 모델이 생산되는 곳이다. 최근엔 '주간 연속 2교대'를 도입, 근로자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렉스턴 스포츠 생산 과정을 둘러보며 공장 분위기를 느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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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준공된 평택 공장은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되기 전 '하동환 자동차 제작소' 시절부터 자동차를 생산해온 곳이다. 30여 년동안 쌍용차의 모든 고락을 함께 해온 곳이라 할 수 있다. 약 26만평 부지에 2개의 차체 공장과 3개의 조립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사무관리 1,700여 명, 기술직 3,240여 명 등 4,940여 명이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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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턴 스포츠는 평택 공장 내에서도 차체 2공장과 조립 3라인에서 만들어진다. 우선, 차체 2공장에서 100여 대 로봇이 자동화 공정으로 차체를 용접한다. 완성된 차체는 도색 과정을 거친 뒤 조립 3공장으로 보내진다. 여기서 시트와 운전대, 바퀴, 창문, 각종 전자장비를 조립하면 렉스턴 스포츠가 완성된다. 이후에도 각종 테스트를 통해 품질을 검증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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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4월 2일부터 심야 근무 없는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하고 있다. 주간조는 오전 7시 출근 후 오후 3시 40분에 퇴근하며, 야간조는 오후 3시 40분부터 밤 12시 30분까지만 일한다. 잔업도 야간조에 한해 1시간만 시행한다. 10시간 이상이던 근로자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8.5시간으로 줄어든 셈이다.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생산 효율은 오히려 향상됐다. 하루 생산 대수가 이전보다 40대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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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전에는 잔업, 특근이 많아서 가족들 얼굴 볼 시간이 없었는데, 주간 연속 2교대 도입으로 여가시간도 생기고 생산성도 향상돼 만족한다"거나 "출근은 전보다 일찍 하지만, 퇴근은 오후 3시 40분이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물론 개인 여가시간이 많아지는 등 삶의 질이 매우 향상됐다"는 등 주간 연속 2교대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는다. 실제로, 공장을 둘러보며 마주친 근로자들은 하나같이 여유롭고 밝은 표정이었다.

쌍용차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313억원, 당기순손실 342억원을 기록했다. 렉스턴 스포츠 출시 효과로 매출은 2.5% 증가했지만, 수출이 32.4%나 감소하고, 환율 하락과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겹치며 적자 폭이 커진 것이다. 그럼에도 쌍용차 관계자들은 "렉스턴 스포츠가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2분기엔 적자를 만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분위기다.

쌍용차 측은 "주간 연속 2교대를 통한 생산 물량 증대로 렉스턴 스포츠의 적체 물량을 적극 해소하고 해외 시장에도 신규 진출함으로써 판매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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